노안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늙은 사람의 눈' 이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노안환자는 30%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 30~40대의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노안은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으며 백내장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노안이란 무엇인가요?
먼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보면 수정체가 굴절력으로 두께를 조절해 줌으로써 사물의 영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히게 됩니다. 그러나 수정체의 탄력(조절능력)이 떨어져 가까운 곳을 보는 시력이 떨어진 상태를 노안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40대 이후부터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지만 원래부터 근시안경을 착용했던 사람은 근시가 상쇄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비교적 더 늦은 시기에 노안으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원시였던 사람은 더 빠른 시기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안이 오면 가까운 근거리의 사물을 잘 못보게 되므로 자신도 모르게 책이나 신문을 멀리 두고 보는 습관이 생겨나게 됩니다. 가벼운 원시가 있는 사람은 20~30대 까지는 시력에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으며 특히 노안이 왔어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50세가 훨씬 넘었어도 깨알 글씨가 잘 보인다고 염려하지 않지만 대부분 근시인 사람은 근시가 노안을 완화시켜준 때문에 눈(수정체) 자체가 건강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노안과 원시와의 차이점은?
먼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잘 못보는 상태를 원시라고 합니다. 원시나 노안 둘다 영상이 망막 뒤쪽에 맺힘으로써 잘 안보인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원시는 원인은 안구의 길이나 수정체 굴절역의 약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원시와 백내장과의 차이점은?
노안과 백내장은 초기증상이 흡사하여 혼돈하기 쉽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굴절력과는 큰 상관 없이 수정체 자체기 혼탁해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보이고 침침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먼곳이나 가까운 곳 모두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원시가 젊은층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들어 태블릿, 컴퓨터, 오락기,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기기를 이른 나이부터 접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곳을 아주 섬세하게 보는 습관이 많아짐에 따라 그런 생활이 노안을 일찍 만들고 있습니다.
원시의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원시의 증상
① 독서를 할때 글씨가 잘 안보입니다.
② 조명이 어둡거나 피곤하면 특히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③ 작은 글씨나 물체를 보면 시야가 흐려지면서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④ 먼곳과 가까은 곳을 자주 번갈아 봐야할 때 사물윤곽이 흐리게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⑤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편안해 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시의 예방법
① 눈을 자주 이완시켜 줍니다. 가까운 곳을 오래도록 바라보면 수정체의 긴장상태가 계속되므로 적어도 1시간 독서를 했다면 5~10분은 먼곳을 쳐다보도록 합니다.
② 자외선을 적절히 차단합니다. 태양광선 중 자외선은 전반적인 눈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③ 녹황색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녹황색채소에는 루테인이 풍부합니다.
④ 항산화성분의 식품을 섭취합니다. 포도, 블루베리, 가지 등 보라색의 식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억제함으로써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눈손상을 막아줍니다.
⑤ 과음과 흡연을 삼가합니다. 흡연은 직접적으로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을 유발하거나 악영향을 끼칩니다.
⑥ 정기적인 안검사를 받습니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안과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습니다.
글을 마치며
노안은 자신의 상태에 따라 그 관리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한 뒤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노안를 예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안구에 대한 피로도 및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라식을 하면 노안이 빨리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으므로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